관광주민증, 혜택 제공처 1000곳 넘겨
44개 지역으로 운영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인구감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혜택을 제공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 운영 지역을 4월 말부터 기존 34곳에서 44곳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관광주민증은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지역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명예 주민증으로, 해당 지역에서 숙박, 식음, 관람, 체험, 쇼핑 등 다양한 여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강원 평창과 충북 옥천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 사업은 2023년 15개 지역, 2024년 34개 지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철원 등 10개 기초지자체가 새롭게 참여하며 총 44개 지역에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전국 관광혜택 제공 장소도 1000여곳으로 늘어나며 관광객들은 각 지역에서 입장료와 체험비 할인 등 210여개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광주민증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부대 행사도 추진한다. 26일부터 4월 4일까지는 관광주민증 발급자를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권(진에어 오픈티켓) 50매를 증정하는 온라인 행사가 열린다. 27~30일 ‘내 나라 여행박람회’ 한국관광공사 테마관에서 추첨을 통해 숙박·체험권을 제공하는 ‘이달의여행운’ 행사가 진행된다. 4월 서울역 행사, 5월 온라인 행사로 이어진다. 관광주민증 특화 열차 상품도 4월 말부터 운영된다.
관광주민증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앱을 통해 개인별 통합 정보무늬(QR코드)가 생성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송현경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