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이어진 산불진화·피해복구 지원

2025-03-26 13:00:13 게재

전국 시·도 복구비 투입

소방·경찰 등 인력 파견

경북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전국 시·도가 신속하게 진압과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원 가능한 모든 소방 인력과 장비 등을 투입해 산불 차단을 돕고 있다.

26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경북 등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5억원을 지원했다. 또 기업들과 함께 병물 아리수 2만1000병과 햄버거 세트 1200개 등을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공급했다. 이와 더불어 산불 현장에 소방대원 80명과 차량 31대를 급파해 진압 활동을 돕고 있다.

경기도와 기초지자체, 인천시도 소방 인력과 장비, 구호물품 등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25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재해구호기금 5억원과 인력 및 장비를 보냈다. 앞서 지난 22일 소방인력 27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를 1차로 지원한 데 이어 이날 소방인력 168명과 소방차 65대를 추가 파견했다. 이와 함께 안동지역에 산불 진화 헬기 3대를 긴급 투입하고, 경북 의성에 쉼터버스 및 운용인력 6명도 지원했다.

경기 이천과 평택, 안성시도 산불 피해 현장에 시가 임차한 헬기를 지원했고, 양평군은 경북 의성군 등에 방염장갑 등 방재물품 300개와 생수 5000여개를 전달했다.

인천시도 소방차 18대와 소방인력 46명을 현장에 보내 산불 진화를 돕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이번 대형 산불로 많은 피해를 입은 경남 경북 울산지역에 재해복구비를 신속히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5일 재해구호기금 3억원을 피해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전남도 역시 같은 날 재해구호기금 2억50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전남도는 산불 발생 이후 진화 헬기 3대와 소방인력 118명, 소방 장비 24대 등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보내 산불 진화와 확산 방지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 농협은행 전남본부와 수협중앙회 전남본부 등에서 즉석밥 3000개와 완도 쌀국수 4000개를 피해지역에 지원할 예정이며, 전남도 자원봉사단은 ‘밥차’와 ‘세탁차’를 보내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울산 경북 경남 산불 진화 도중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이번 성금 지원이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지역사회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국진 곽태영 최세호 이제형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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