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재산, 평균 18억원 신고

2025-03-27 13:00:02 게재

전체 대상자 평균보다 2억4839만원 적어

전년 평균 17억5218만원보다 소폭 증가

윤승영 전 조정관 60억6744만원 가장 많아

경찰청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이 전년 대비 1억2715만원 늘어난 18억1475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도 경찰청 정기재산변동 신고 사항’에 따르면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 39명의 평균 재산액은 지난해 16억8759만원 대비 7.54% 증가했다.

전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자 2047명 평균(20억6314만원)과 비교하면 약 2억4839만원 적다.

최고액 신고자는 비상계엄 사태 당시 체포조 운영 등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후 직위 해제된 윤승영 전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이다.

윤 전 조정관은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4채, 경기 성남시 수정구 아파트 전세권, 예금 등 60억6744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임대수익 등으로 전년(58억9382만 원) 대비 2.95% 증가했다. 윤 전 조정관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최고액 신고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황창선 대전경찰청장이 전년 대비 17.69% 증가한 40억305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예퇴직 급여 저축, 본인 및 배우자, 자녀 수입 등 5억여원이 늘어났다.

등록 재산 3위는 오문규 경찰대학장으로 본인 소유 서울·경기 지역 아파트·오피스텔 3채 등을 포함해 35억3106만 원을 신고했다. 전년 대비 17.29% 늘어난 데에는 6억5000여만원 상당 배우자의 암호화폐(코인) 수익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이형세 경찰수사연구원장(30억7106만원) 백동흠 경찰청 안보수사국장(26억5323만원) 최현석 중앙경찰학교장(26억1788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최종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25억871만원) 김학관 충북경찰청장(24억7618만원) 김수영 제주경찰청장(23억7172만원) 도준수 경찰청 기획조정관(23만1656만원) 등도 10위권 내 진입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21억5506만원을,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8억5173만원을 신고했다.

신고 대상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경찰 고위직은 2억5820만 원을 신고한 배대희 충남경찰청장이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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