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연계 적합서 생활과 윤리 ④ ‘과학과 윤리’
로봇과 자동화가 가져온 ‘멋진 신세계’
“막을 수 없는 기술 발전과 자동화 시대, 이 책을 읽으며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특성을 확인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이훈 경기 김포외국어고 교사 등 윤리 교과 자문 교사단이 ‘로봇 시대, 인간의 일’을 추천하는 이유다.
GPS는 비행 항법사를, 스마트폰은 MP3 제작업체를 사라지게 했다. 2022년 기준 국내 일자리의 13.1%인 327만개의 일자리를 AI로 즉시 대체 가능하다는 연구 보고서도 나왔다. 데이터가 쌓이고 기술이 더 발전하면 전문가의 고유 영역이라고 믿었던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이 활약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직업의 향배를 결정하는 건 ‘미래의 직업이 놓일 틀과 방향을 파악하는 일’이라고 전하며 인공지능 시대의 기술 변화와 영향을 객관적으로 제시한 뒤 우리가 깊이 생각해야 할 것들을 차근차근 짚어나간다. 그러면서 ‘로봇 시대에는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의 기능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 직업적 생존과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본 요건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 우린 어떤 방향을 추구해야 할까? 당연히 인간만의 고유성에 집중해야 한다. 책이 특별히 강조한 영역은 ‘호기심’이다. 아무리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이 나와도 인간의 호기심까지 상상하기는 어렵다며, 호기심에 의해 사회와 개인의 삶의 질과 격차가 벌어지는 ‘호기심 디바이드’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호기심과 문제 이해보다 암기와 해답의 주입식 교육 시스템이 오랫동안 지배한 한국의 교육 상황을 꼬집는다.
이제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다.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가 공포가 아닌 ‘멋진 신세계’가 되려면 미래를 이해하고 차분하게 준비하고픈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돼줄 든든한 책이다. 책이 제시한 10가지 질문에 대해 나만의 답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김한나 내일교육 리포터·정나래 기자 ybbnni@naeil.com
※ 추천 도서
로봇은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이종호·북카라반), 당신은 왜 인간입니까(송은주·웨일북), 한권으로 읽는 나노기술의 모든 것(이은식·고즈윈), 나는 오늘부터 힘센 기획자가 되기로 했다(홍경수·학지사), 그래서 마케팅에도 심리학이 필요합니다(진변석, 김종선·팬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