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대구 ‘인공지능 대전환’ 밑그림 점검
AI·반도체·이차전지·물산업 현장 방문
대구경제 대개조 산업 로드맵 구체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18일 미래산업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대구경제 대개조’ 구상 구체화에 나섰다. 이날 동선은 대구의 인공지능 전환(AX) 중심 산업혁신 전략과 미래산업 육성 로드맵의 윤곽을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추 당선인은 이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조찬간담회와 수성알파시티 내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방문을 시작으로 상인연합회, 이수페타시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엘앤에프 리튬인산철(LFP) 공장을 차례로 찾는다. 인공지능(AI) 산업 거점과 첨단 제조기업, 미래산업 인프라를 두루 둘러보며 현장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 AI 기업 목소리 듣고 수성알파시티 점검 = 첫 일정은 ICT 기업인들과의 조찬간담회다. 추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AI 산업 육성 방안과 투자환경 개선, 전문인력 확보 문제 등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방문하는 수성알파시티는 추 당선인이 제시한 AI 기반 산업혁신과 5대 미래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AI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이곳은 대구경제 대개조의 출발점이자 AI 기술을 제조업과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는 AX대전환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대구시 고위관계자는 최근 산업AX혁신허브 구축과 관련해 “수성알파시티를 전국의 AI 인재와 기업이 모여드는 역동적인 AX 생태계로 조성하겠다”며 “대구가 제조도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AX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전통 제조업의 AI 전환 가능성 확인 = 상인연합회 방문은 산업정책과 함께 민생경제 현황을 점검하는 일정이다. 오후에는 AI 산업 공급망 핵심 기업인 이수페타시스를 찾는다. 이수페타시스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용 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표 기업이다.
지역 산업계에서는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가 PCB·소재부품 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을 대구 제조업의 AI 전환 가능성을 확인하는 행보로 평가한다. 특히 이수페타시스는 전통 제조기업이 AI 산업 공급망 기업으로 진화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대구정책연구원이 제시해 온 ‘제조업의 AI 전환과 미래형 산업 인프라 확충’ 방향이 산업 현장에서 구현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 산업 인프라와 첨단소재 경쟁력 점검 =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물기업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지원하는 국내 최대 물산업 집적단지다. 최근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 성장으로 산업용수와 수처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첨단산업 기반시설로서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첨단산업을 뒷받침하는 ‘산업 인프라 경쟁력’의 상징으로 평가한다. 대구정책연구원 역시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인프라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마지막 일정인 엘앤에프 LFP 공장 방문은 미래모빌리티와 이차전지 산업 육성 전략과 맞닿아 있다. 엘앤에프는 양극재 분야 대표 기업으로 최근 LFP 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응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을 미래모빌리티와 첨단소재 산업 육성 전략을 상징하는 행보로 평가한다. 이는 대구경제 대개조가 AI와 반도체를 넘어 이차전지와 첨단소재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 산업현장 중심 경제정책 본격화 = 이번 현장 방문은 최근 미래혁신성장실과 원스톱기업투자센터, 대구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 이어 진행되는 산업 현장 점검의 연장선에 있다.
특히 수성알파시티와 이수페타시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엘앤에프로 이어지는 동선은 AI와 반도체, 물산업, 이차전지로 이어지는 대구 미래산업 전략의 핵심 축을 모두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일정을 두고 민선 9기 경제정책의 밑그림이 구체화되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수성알파시티가 ‘AI 도시’를, 이수페타시스가 ‘AI 기반 제조도시’를,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첨단산업 인프라 경쟁력을, 엘앤에프가 ‘첨단소재 산업도시’를 각각 상징하면서 AI와 제조업, 산업 인프라, 첨단소재를 잇는 대구 AX대전환 산업 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추경호 당선인은 앞서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이었던 대구는 첨단 제조업과 반도체 소재·부품,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AI와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첨단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대구경제 대개조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