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초록길 4일부터 개방

2025-04-04 13:30:00 게재

강동구에서 한강 연결

서울 강동구에서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산책로가 4일부터 개방된다. 강동구는 올림픽대로로 단절됐던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암사초록길을 개통한다고 4일 밝혔다.

암사초록길은 지난 2013년 잠정 중단됐는데 강동구와 주민들이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7년만에 재추진됐다. 구는 폭 5m에 길이 272m인 진입도로를 조성하고 서울시에서 상부녹지 6300㎡와 산책로를 조성했다.

암사초록길
강동구 암사동에서 한강을 잇는 암사초록길이 4일부터 주민들에게 개방됐다. 조감도 강동구 제공

주민들은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올림픽대로 위를 건너 광나루 한강공원까지 접근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 상부 공원에서는 탁트인 전망과 함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구는 “단절된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유적지와 한강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는 것은 물론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힐링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동구는 한강이 주민들 일상과 더 가까워진 점을 활용해 천혜의 자원인 한강변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개발할 방침이다. 암사초록길 진입로 주변에 지역 역사·문화 특성을 담은 경관 시설물을 설치하고 주민들을 위한 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등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분에 암사초록길을 개통할 수 있었다”며 “지역 내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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