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기아 손잡고 AI모빌리티 공간 제시

2025-04-04 13:00:02 게재

가전·씽큐온 PV5에 접목

콘셉트카 킨텍스서 공개

LG전자가 기아와 손잡고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공간을 제시했다.

LG전자는 3일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아와 ‘목적기반차랑(PBV) 모빌리티 공간 설루션 구현 비즈니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전자와 기아가 손잡고 새로운 모빌리티 공간으로 제시한 콘셉트카 ‘슈필라움 글로우캐빈’.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은 가전과 ‘LG 씽큐 온’을 탑재해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사진 LG전자 제공

업무협약은 LG전자의 AI 역량과 기아의 PBV 기술력을 결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게 목표다.

첫걸음으로 양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기아관에서 업무협약의 비전을 보여주는 콘셉트카 ‘슈필라움 스튜디오’와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을 처음 공개한다.

독일어로 ‘놀이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슈필라움’은 기아 PV5에 LG전자의 맞춤형 가전을 접목했다. 고객은 개인 생활에 맞춰 가전과 가구를 조합해 나만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1인 사업가를 위해 기획된 슈필라움 스튜디오는 모듈형 스타일러, 스마트미러, 커피머신을 비롯한 AI 가전을 적용했다. 슈필라움 글로우캐빈은 냉장고 광파오븐 와인셀러를 탑재해 캠핑이나 소풍 등 야외활동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생성형 AI가 적용된 허브 ‘LG 씽큐 온’은 탑승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슈필라움 내 가전제품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할 수 있다. 가령 씽큐 온과 대화하며 오늘 일정 장소를 네비게이션에 등록하거나 피크닉용 음식을 추천 받고 이에 맞게 광파오븐을 작동시킨다.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은 “이번 LG전자와의 협력은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이라는 PBV의 본질적 가치를 구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LG전자의 ‘AI 공간설루션’이 집을 넘어 모빌리티, 나아가 고객이 머무는 모든 공간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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