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 출범 100일 맞았다
주요사업 모색 활발
의회 순조롭게 출발
충청권 4개 시·도가 운영하고 있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충청광역연합’이 9일 출범 100일을 맞았다.
충청광역연합에 따르면 연합은 100일간 내부 조직구성 마무리와 의회를 출범시키고 구체적인 사업발굴에 나섰다.
일단 충청권 주요현안을 논의할 실무협의회를 구성한다. 연합은 초광역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난 2월, 4개 시·도와 함게 혁신정책 공유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구체적인 사업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충청권 다양한 관광명소를 하나로 묶어 광역 관광상품인 광역투어패스와 광역시티투어를 개발·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4개 시·도 8개 유료시설의 이용료 상호감면을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충청권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과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해 4개 시·도가 협력할 계획이다.
연합은 앞으로 충청광역연합의 안착과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재정지원과 제도개선을 추진, 연합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충청광역연합의회도 초반 우여곡절 끝에 지난 7일 임시회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선 ‘충청광역연합 공무국외출장 조례안’ 등 안건과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차질없는 구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충청광역연합장인 김영환 충북 지사는 100일을 맞아 “대한민국 새로운 지방분권 모델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자체간 이해관계가 적고 협력 시너지 효과가 큰 분야를 먼저 발굴·사업화해 560만 충청권 주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