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 맛 줄였다" 토란떡볶이 출시
2025-04-09 13:00:02 게재
전남도농업기술원 개발
전남도농업기술원은 곡성군 대표 특화작목인 ‘토란’의 소비 확대를 위해 아린 맛을 줄인 토란 떡볶이 간편식과 부침가루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곡성 토란은 전국 생산량 58%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리적 표시 제108호로 지정된 전남 대표적 특화품목이다. 토란은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질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C,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또 혈압 조절과 변비 개선, 면역 증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저장 기간이 5~6개월로 짧고 특유의 아린 맛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이 소비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곡성군농업기술센터와 2년간 연구한 끝에 원물 대비 30% 아린 맛 성분을 줄인 건조분말 소재를 개발했다.
토란 떡볶이 간편식은 아린 맛을 줄인 토란 분말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층이 맛있게 먹도록 조롱이떡과 떡볶이 양념을 곁들였다.
또 토란 부침가루는 전남 청년창농타운 입주기업인 곡성 팜야와 협업해 1인 가구나 야영 등 최신 추세에 맞춰 간편하게 요리하도록 만들었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소비자가 더욱 쉽게 맛 볼 수 있도록 이번에 개발한 토란 가공 제품을 지역업체에 기술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