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

2025-04-10 13:00:02 게재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

국제회의 등 풍성한 행사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도서관위원회는 12일 오전 11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3회 도서관의 날’ 기념식을 연다. ‘꿈을 키우는 씨앗, 도서관에 묻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의 가치와 역할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서관의 날’은 2023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돼 해마다 정부 차원의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묻다’라는 표현을 통해 도서관이 궁금한 것을 해결하고 지식을 얻는 공간이자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씨앗을 심고 가꾸는 공간임을 나타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도서관이 지닌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와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 포상 및 캠페인 등으로 꾸며진다.

기념식에서는 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이 진행된다. 올해는 개인 18명과 단체 3곳이 수상한다. 또한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시행 우수기관으로 중앙행정기관 3개 기관, 지방자치단체 8개 기관이 선정됐다. 납본제도를 성실히 이행한 문학동네 한빛미디어 현대문학 등 출판사 3곳도 함께 포상받는다.

이와 함께 ‘오늘도서관가봄’ 캠페인 선언식도 열린다. 이 캠페인은 도서관의 가치를 알리고 국민의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인증 이벤트와 도서관 방문 장려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문학과 음악이 결합된 융복합 공연도 주목할 만하다. SF 소설가 배명훈 작가의 강연과 인공지능(AI) 작곡가 이봄(EvoM)의 피아노 연주가 함께 진행된다. 국립중앙도서관 야외에서는 북크닉, 보드게임, AI 도서관 서비스 체험, 3D 기념사진 촬영, 책 만들기, 도서관 동아리 작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맞이한다.

서초구와 연계한 ‘서초책있는거리 북런치’ 행사도 함께 열려 책을 매개로 한 지역 축제로 확장된다.

도서관의 날을 전후한 10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주간엔 국제회의, 해커톤 대회, 정책토론회 등도 풍성하게 이어진다.

10일 ‘포용과 통합의 공간, 모두의 도서관’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가 열린다. 한국 미국 영국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사회적 포용과 도서관의 공공성을 논의한다. 11일 ‘2025 미래도서관 정책 아이디어 해커톤 대회’ 본선이 열린다. 1차 대회에서 선발된 10개 팀이 전문가 조언을 바탕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이 중 6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된다. 총상금은 2200만원이다.

18일 ‘도서관 생태계와 도서공간의 미래상’을 주제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도서관계 출판계 독서계 서점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기념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도서관의 날’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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