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관광 체험 만족도 더 높인다
해수부, 올해 4개 마을 선정
해양수산부가 어촌관광 체험과 숙박 등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해수부는 9일 올해 고도화사업 대상지로 경기 화성시 ‘백미리마을’, 경남 통영시 ‘궁항마을’, 경남 거제시 ‘산달도마을’, 제주 서귀포시 ‘법환마을’을 선정했다. 18개 마을이 공모에 참여해 최종 4개 마을이 뽑혔다.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 고도화사업은 어촌마을의 체험장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개선해 체험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마을에는 마을당 2년간 8억원이 지원되고, 어촌체험휴양마을 공동숙박 통합브랜드인 ‘스테이바다70’을 적용해 숙박에 특화된 마을도 조성한다. ‘스테이바다70’은 공동숙박 공간디자인을 제공하고 고객응대·객실관리 등 표준 운영매뉴얼도 적용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화성시 백미리마을은 가족 단위 숙박객들이 선호하는 카라반 시설을 집중 조성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통영시 궁항마을은 낡은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거제시 산달도마을은 폐교 시설을 현대화된 펜션으로 새롭게 단장해 체험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서귀포시 법환마을은 젊은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 스타일로 숙소를 조성해 마을대표 콘텐츠인 해녀문화체험과 연계할 예정이다.
고도화사업은 마을 방문객과 마을 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인천 중구 포내마을의 경우 2019년 고도화사업으로 실내체험장을 만들어 체험객이 연평균 24% 증가했다. 올해부터 운영 예정인 경기 화성 궁평리마을의 카라반은 연간 1억5000만원의 추가 소독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