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나라살림 13.7조 적자…지난해 절반

2025-04-10 13:00:03 게재

인센티브 지급으로 소득세↑

설 연휴 영향 지출 10.5조↓

지난 1~2월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1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입은 늘고, 지출은 줄어들며 적자 규모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에는 법인세 감소 등으로 30조원대 세수펑크가 났다. 다만 올해 적자규모 축소는 세외수입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4월호’를 보면 2월 말 누계 기준 총수입은 10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국세수입은 61조원으로 1년 전보다 2조9000억원 증가했다. 세외수입은 9조2000억원으로 3조7000억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32조8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했다. 세외수입 증가는 전년보다 한국은행 잉여금이 늘어 특별회계 수입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국세수입 가운데 소득세는 2조7000억원, 법인세는 7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부가가치세는 7000억원 감소했다. 2월 말 누계 기준 총지출은 116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조5000억원 줄었다. 총지출 진도율은 17.3%로 지난해 예산안 대비 2.0%p, 결산 대비 2.6% 낮았다. 지난 1월 긴 설 연휴로 1~2월 영업일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영향이 작용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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