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0%, 하루 대부분 ‘무기력·지침’

2025-04-10 13:00:05 게재

20~69세 설문조사 “감정피로 일상”

“뉴스도 감정 소모, 회복 지원 필요”

한국 성인 10명 중 4명은 하루 대부분 무기력과 지친 감정을 느낀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데이터 컨설팅기업 ‘피앰아이’는 9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0.9%가 하루 중 가장 자주 느끼는 감정으로 ‘무력감 피로감 지침’을 꼽았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20~69세 남녀를 대상으로한 온라인 패널조사로 현대인의 감정피로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에서 성인들이 무기력 피로 지침 다음으로 느끼는 감정은 △불안 걱정 긴장(30.6%) △평온함 안정감 만족감(29.8%)이 차지했다. △기쁨 설렘 기대감(19.1%) △분노 짜증 답답함(15.4%) △외로움 우울감 공허감(14.4%)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무기력 피로감 지침’을 선택한 비율이 51.6%로 가장 높았고 ‘불안 걱정 긴장’도 40대 35.1%로 20대 34.4%보다 높았다.

조사에서 뉴스도 감정을 소모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지친 순간을 묻는 질문에 △예상치 못한 문제를 직면했을 때(21.0%) △해야 할 일이 많을 때(20.6%) △뉴스 및 사회 이슈를 접할 때(14.4%)로 조사됐다.

뉴스 소비에 따른 감정 반응을 묻는 질문에는 △화가 나거나 불쾌한 감정이 생긴다 24.7% △걱정되고 무거운 감정이 든다 24.4% △피로감으로 멀리하고 싶다 24.2%를 보였다. △큰 감정 변화 없이 습관처럼 본다는 14.0% △유익하고 알아야 할 정보라 생각된다는 6.2%가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뉴스에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비율이 높았다. ‘화가 난다’는 응답은 60대가 34.5%를 보였고 20대는 18.1%로 조사됐다.

한편 감정회복을 위한 시간 확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1.9%는 하루 중 나를 위한 시간이 30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14.7% △30대 13.1% △40대 12.5% △50대 10.4% △60대 8.9%로 나타났다.

감정피로 해소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잠 멍때리기 등 휴식(52.4%) △유튜브 OTT 게임 등 콘텐츠 소비(46.6%) △산책 러닝 등 자연 활동(38.2%) 순이었다.

박광철 기자 pkcheo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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