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녹화기록물’·‘제주4·3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025-04-11 08:19:12 게재
대한민국의 산림녹화기록물과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최종 등재됐다.
10일 오후 11시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두 기록물의 등재가 공식 확정됐다.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경험과 인권적 가치를 국제사회가 인정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산림녹화기록물’은 6.25전쟁 이후 황폐화된 국토를 민관이 협력해 복원한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과정과 성과를 담고 있다. 해당 기록물은 국토 재건이라는 국내적 의미를 넘어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이자 기후변화 대응과 사막화 방지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모범 사례로 주목받는다.
‘제주4.3기록물’은 1947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 이른바 ‘제주 4.3사건’과 관련한 피해자 진술, 진상 규명, 화해의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대규모 민간인 희생에 대한 기록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아픈 과거를 극복하고 공동체가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사례로서 세계사적 의의를 갖는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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