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철도승객 4137만명, 역대 최대

2025-04-14 13:00:01 게재

KTX 2천만명 육박

SRT 622만명

철도이용 승객이 1분기 413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고속철도(SRT) 운영사 에스알(S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철도 승객은 4137만명으로 지난해 동기(4110만명)보다 27만명(0.7%) 늘어 1분기 가운데 가장 많았다.

KTX와 준고속열차, ITX-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승객은 3516만3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4만9000명(1.3%) 증가했다.

KTX 승객은 1987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8만5000명(3%) 늘어 2004년 개통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였다. 지난해 5월 도입된 KTX-청룡에 하루 평균 2000명이 추가로 탑승했고, 장기간의 설 연휴와 3·1절 연휴 등으로 국내 이동이 늘어난 데 힘입었다.

준고속열차 승객도 22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만6000명(8.4%) 증가했다. 지난해 말부터 중앙선 철도가 복선 전철화를 마치고 KTX-이음 운행에 따른 결과다.

KTX 승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일부 옮겨간 일반열차 승객은 1302만3000명으로 2.3% 감소했다.

SRT 승객은 621만8000명을 기록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던 전년동기대비 6.1% 줄었다. 이는 올해 초 열차정비 문제로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운행을 평소보다 7%가량 줄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코레일 전체 노선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구간은 서울역~부산으로, 174만5000명이 이동했다. 이어 서울역~대전(135만7000명), 서울역~동대구(118만7000명) 순이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1억7149만명)를 뛰어넘어 2년 연속 최대 승객 기록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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