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힌 프로젝트에 사전제작모듈 설치

2025-04-14 13:00:02 게재

현대엔지니어링 PAU모듈 327톤 구조물 3기 제작·운송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에서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2’에서 PAU(사전제작) 모듈을 현장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PAU 모듈’은 철골 기계 배관 전기 등이 포함된 대형 구조물로 모듈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하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시공 효율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제작한 PAU 모듈이 목포 대불항을 떠나 울산항으로 향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대형 구조물 3기를 울산 샤힌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번에 설치된 PAU 모듈은 길이 22.8m, 폭 16.3m, 높이 23m, 무게 327톤의 대형 구조물로 총 3기가 제작됐다. 목포에서 제작된 PAU 모듈은 목포 대불항에서 선적된 후 남해를 따라 이틀간 470㎞를 운송해 울산 현장에 설치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부터 구매, 모듈 제작 관리, 육·해상 운송, 현장 설치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PAU 모듈 기술력을 입증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발주처 에쓰오일이 국내 석유 화학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약 9조30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에 준공한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에서도 모듈러 공법을 도입해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PAU 모듈의 성공적인 수행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플랜트 모듈화 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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