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개업 25년만에 최저
2025-04-14 13:00:03 게재
2000년 후 첫 1천명대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올해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가 25년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올해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 1월 871명, 2월 925명 등 총 1796명으로 2000년 이래 1~2월 기준으로 가장 적다.
최근 10년간 매년 1~2월에 개업한 공인중개사 수를 보면 3000~4000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2023년 2496명으로 줄어들더니 지난해는 2008명까지 줄었다. 2000~2015년 경우 많게는 6000명 가까이, 적어도 2500명 이상을 유지했다. 신규 개업자 수가 2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공인중개사는 봄철 이사 수요를 노리고 연초에 개업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개업 공인중개사 수가 적은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협회는 지난해부터 이런 연초 개업 쏠림 현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전반적인 부동산 매매 시장 부진 속 포화상태에 들어간 것이 신규 개업 감소로 나타난 것으로 해석했다.
전체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2023년 2월 이래 매월 감소하며 지난 2월에는 11만1756명을 기록했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