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현안사업 대선공약화 공동대응

2025-04-15 13:00:13 게재

경제동맹 21개 사업 선정

총 사업비 55조2062억원

부울경 경제동맹이 총 55조원에 달하는 협력사업을 선정하고 대선기간 공약화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14일 부산시청에서 부울경 경제동맹 정책협의회를 개최한 직후 공동선언문을 통해 “부울경 공동협력 사업이 대선공약에 반영되도록 부산·울산·경남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울경 경제동맹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는 14일 부산시청에서 부울경 경제동맹 정책협의회를 개최한 직후 공동선언문을 통해 “부울경 공동협력 사업이 대선공약에 반영되도록 부산·울산·경남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 부산시 제공

이날 3개 광역시도지사가 밝힌 ‘대선공약 반영 건의 부울경 협력사업’은 총 21개다. 그동안 부울경 경제동맹을 통해 추진한 60여개 사업들 중 대선공약에 반영시킬 최대 현안 사업을 추린 것인데, 총사업비는 국·시비를 포함해 55조2062억원에 달한다.

3개 시·도가 선정한 대선공약 사업들 대부분은 열악한 부·울·경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맞춰졌다. 총 13개 사업이 이와 관련됐는데 궁극적으로 1시간 이내 이동이 목표다.

부산과 경남·양산,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는 3조424억원, KTX울산역과 양산을 지나 김해를 잇는 동남권 순환광역철도는 3조12억원이 소요된다. 김해~울산간 고속도로 건설에도 3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춰 접근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이 사업들은 전액 국비 건설이 목표다.

부산~마산선과 가덕도 신공항철도 연결선 건설사업 5217억원, 경남·거제에서 가덕신공항 연결철도사업은 2조5447억원이다. 이 사업들이 실현되면 경남과 부산을 거쳐 울산을 연결하는 남부해안권 철도가 완성된다. 울산과 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은 4조4168억원이 예상된다.

대구·경북 주민들의 가덕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동대구에서 경북 청도와 밀양을 지나 창원과 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사업비 2조9841억원도 전액 국비 건설이 목표다.

경남 김해시와 부산 강서 지역 3100만㎡에 건설되는 초광역 스마트물류 플랫폼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18조4718억원이 예상된다.

교통 인프라 뿐 아니라 부울경 공통 현안과제도 사업에 포함됐다. 부산과 경남을 잇는 거가대교는 고속도로 승격을 통해 통행료 인하 및 재정절감을 노린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조속 시행, 동남권 관광벨트 조성도 공동대응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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