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예술인 기회소득’ 확대한다

2025-04-15 13:00:13 게재

대상 시·군 27→28곳

인원도 1만5천명으로

경기도가 올해 ‘예술인 기회소득’ 시행 시·군을 27곳에서 28곳으로, 대상 인원도 1만명에서 1만5000명으로 각각 확대한다.

예술인 기회소득 포스터. 경기도 제공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예술인 기회소득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대상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의 사회적 가치창출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 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과 도민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2023년 도입했다. 도는 올해 3년 차를 맞아 △예술인 기회소득 지원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 등 확산사업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효과 분석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역은 지난해 27곳에서 올해 수원시가 추가돼 28곳(용인·고양·성남 제외)으로 늘었다. 지급 대상자는 해당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개인소득인정액 중위소득 120% 이하 예술활동증명 유효자로 지난해 1만298명에서 올해 1만5028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도는 소득과 예술활동준비금 중복수혜 여부 등을 확인해 오는 6월부터 2회에 걸쳐 현금 150만원을 지급한다.

예술인의 활동 기회와 도민의 문화예술 접근성 확대를 위해 오는 6월부터 ‘기회, 예술이 되다. 문화, 일상이 되다’라는 슬로건으로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와 페스티벌도 추진한다.

지난해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에서 진행했던 ‘기회소득 예술인 상설무대’를 경기아트센터 야외극장(수원)과 경기도 제2청사 경기평화광장(의정부) 2곳으로 확대해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주말(혹서기 제외)마다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행사와 연계한 페스티벌 개최로 예술인 기회소득 인지도 확산에 주력했던 ‘기회소득 예술인 페스티벌’은 대중예술인과 기회소득 예술인 합동공연, 공공미술관 중심의 기획전 운영으로 기회소득 예술인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공연·전시 이외에 영화 뮤지컬 북토크 등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체험기회의 다양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사업시행 3년차를 맞아 수혜자와 도민을 대상으로 예술인 기회소득에 대한 인식과 예술활동 변화형태 등 효과성을 분석, 예술인 기회소득의 발전방안을 도출하고 중장기적 로드맵을 제시할 방침이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으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의 질을 높이고 예술인 자립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며 “더 많은 예술인과 도민이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 취지에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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