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어린이공원 변신은 계속된다
2025-04-16 13:10:02 게재
관악구 물놀이터+휴식공간 … 27억원 투입해 8곳 정비
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가 조성해 선보인 ‘관악산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신림선 관악산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여름 한철 1만7000여명이 방문했다. 인근 신림계곡 물놀이장과 연계해 더욱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특히 가족단위 이용객 만족도가 높았다. 해당 물놀이장은 신림계곡지구 인근 옛 장미원 부지를 활용한 공간이다.
관악구가 주민들 호응에 힘입어 낡은 어린이공원을 활용해 물놀이 공간을 확대한다. 관악구는 아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에서 확보한 재원을 포함해 총 27억원을 투입해 어린이공원 8곳을 손본다.
조원동 새숲을 비롯해 삼성동 합실, 청룡동 비안과 중앙동 중앙 4곳은 낡은 놀이시설을 철거하고 여름철 물놀이터를 조성한다. 지난 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했고 주민 설명회를 열어 공감대도 형성했다. 다양한 물놀이시설과 함께 그늘막 긴의자 등 휴식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오는 7월 일제히 개장한다. 인현동 인현과 청룡동 청룡, 난곡동 난우, 낙성대동 약소 4곳은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여가공간으로 새단장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낡은 어린이공원을 활용해 공간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을 늘렸다”며 “부모 어르신 등 주민들에게도 일상 속 휴식을 선사하는 세대공감 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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