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력

2025-04-16 13:32:00 게재

동작구 ‘골목형 상점가’ 확대

서울 동작구가 골목상권을 살리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동작구는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확대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골목형 상점가는 2000㎡ 이내에 소상공인 점포가 30개 이상 밀집한 곳 가운데 상인회가 구성된 상태에서 50% 이상이 동의하면 지정할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비롯해 시설 환경 개선 등 전통시장에 준하는 혜택이 있다.

앞서 동작구는 지난달 말 ‘노량진 만나로’와 ‘신대방1동 온누리길’ 상권을 새롭게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새 상점가에서는 이달 안에 온누리상품권 사용이 가능해진다. 구는 종이 모바일 카드 등 다양한 상품권을 결제할 수 있도록 가맹점 가입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동작 골목형 상점가
동작구가 지역경제 뿌리를 튼튼히 하기 위해 골목형 상점가를 확대하고 있다. 박일하 구청장이 지난달 중앙대 인근 상인들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동작구 제공

두곳이 추가되면서 지역 내 골목형 상점가는 기존 상도도깨비 이수미로 보라매다올길 등을 포함해 총 7곳으로 늘어났다. 구는 올해 안에 11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상반기 중에 흑석시장과 숭실대 상권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상인 조직화 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 자문을 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소상공인 경제 간담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현장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동작구는 상점가 확대와 함께 활발한 운영을 위해 상권육성전문가를 배치할 계획이다. 구와 상인회간 소통창구를 마련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이어갈 계획도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역경제 근간인 소상공인들이 자생적으로 성장하도록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골목상권 부흥과 지역별 특색 있는 상권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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