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술로 시각장애인 승차 돕는다
2025-04-16 13:00:02 게재
LG유플러스 실증
LG유플러스는 현대차•기아 주관으로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진행한 특화 단말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기아의 2023 아이디어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각장애인 이동접근성 향상을 위한 데이지(Day-Easy) 기술개발’ 과제를 LG유플러스가 수주해 진행됐다. 데이지란 시각장애인이 걸어갈 때 사용하는 흰지팡이와 스마트폰을 연동해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 탑승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시각장애인의 일상에서 이동을 쉽게 돕는다는 뜻을 담았다.
LG유플러스와 현대차•기아는 이 같은 시각장애인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버스 탑승 설루션을 개발했다. 이 설루션은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버스정보시스템(BIS)을 연계한 시각장애인 특화 앱에 기반해 동작한다.
이 설루션에서 시각장애인은 탑승할 버스의 노선을 앱을 통해 승차 예약 후 다가오는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음성 안내와 동시에 흰지팡이의 진동으로 안내받는다. 미세한 진동의 세기를 통해 탑승하려는 버스의 위치와 정차 순서, 상대적 거리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하차벨 기능을 지원해 시각장애인의 하차 의사를 버스 기사에게 전달할 수 있다. 버스 기사는 운전석에 부착된 데이지 알림 장치를 기반으로 정류장 마다 시각장애인의 승하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양측은 향후 지자체 시스템과 연계하는 실증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