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커피점 ‘건기식’으로 외연확대
엔제리너스, 종근당건강 맞손
스타벅스, 에너지 피지오 첫선
대기업 계열 커피전문점들이 건강기능식품 음료를 앞세워 외연확대에 나선 모양새다. 성장기에 접어든 건강기능식품시장에 발을 들여 놓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롯데GRS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엔제리너스는 “맛과 건강을 함께 즐기는 ‘헬스앤웰니스’ 소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종근당건강과 협업을 통한 새메뉴들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엔제리너스는 종근당건강과 메뉴개발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에너지샷 △락토핏 마시는 유산균 △다이어트코치 등 세가지 브랜드의 건강소재를 활용한 메뉴 5종을 새로 개발했다.
엔제리너스는 우선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에너지샷 한병 분량의 비타민 얼음을 바탕으로 상큼한 저당 과일 베이스와 조화를 이룬 ‘제로슈가 애플캐모마일티’와 ‘제로슈가 자몽에이드’ 2종을 내놓았다. 또 락토핏 마시는 유산균 원료를 활용한 ‘저당 애플요거트 스노우’와 다이어트코치 원료를 활용해 가볍게 한 잔 즐길 수 있는 ‘저당 프로틴 초코쉐이크’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이날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인 점을 고려 청량감과 기능성을 강조한 음료 ‘에너지 피지오’를 처음 선보인다”고 밝혔다. 내달 18일까지 음료 푸드 MD(기획상품)로 구성한 두번째 봄 프로모션에서 나온 신메뉴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에너지 피지오는 카페인이 없다. 칼로리도 그란데(대형)크기 기준 99kcal에 불과하다. 톨 사이즈 기준 타우린 1000mg, 비타민C 60mg, 비오틴 30ug 등 일일 권장섭취량에 해당하는 영양소가 들어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새 음료 에너지 피지오를 앞세워 다양한 고객 요구를 확인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