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숲속 소처럼 걸어볼까
2025-04-16 13:00:44 게재
서초구 ‘소걸음길’ 개통
서울 서초구가 우면산 무장애숲길을 1㎞ 연장했다. 서초구는 영유아부터 노인 장애인 등 모두가 안전하게 자연을 누릴 수 있는 무장애숲길 2단계 구간을 정식 개방했다고 16일 밝혔다.
2단계 구간은 서초동 국립국악원부터 방배동 불교방송 맞은편까지 약 1㎞다. 전 구간 계단 없이 완만하게 조성했다. 1단계 구간보다 숲속으로 깊이 들어간 길이라 고요하고 평온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쉼터와 맨발길 등 휴식공간도 더했다. 소처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평온함과 여유로움을 즐기라는 의미를 담아 ‘소걸음길’이라 이름지었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해 5월 무장애숲길 1단계 구간인 ‘동행길’을 개방했다. 서초동 서초약수터에서 국립국악원까지 이어지는 3㎞다. 2단계 구간 개방으로 전체 무장애숲길 8.69㎞ 가운데 절반 정도가 완성됐다. 방배근린공원 안쪽 길 2.5㎞와 방배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2.19㎞가 남아 있다. 구는 내년까지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불편 없이 숲속에서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우면산 전체를 모든 주민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장애 힐링존’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