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동참하고 관리비 절약
2025-04-16 13:00:45 게재
노원구 민간 업체와 맞손
서울 노원구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관리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 노원구는 공동주택 내 탄소중립 실현과 관리 효율화를 위해 에너지 절감과 관리업무를 전자화 한다고 16일 밝혔다.
노원구는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방안을 고심했다. 그 일환으로 아파트 생활서비스 업체와 손잡고 주민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체 앱을 통해 에너지 절감 목표와 그에 따른 절감액을 확인하도록 해 동기부여를 한다. 참여 주민에게 주어지는 포인트로 관리비 일부를 낼 수 있다.

다양한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도 앱과 연동돼 있다. 과거 2년치 평균보다 전력 사용량을 줄이면 다음달 전기요금을 깎아주고 개별 세대가 전기 사용을 줄이면 보상을 받는 식이다.
동시에 관리비 고지서는 종이 대신 전자문서로 바꾼다. 투표도 전자화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노원구는 향후 16만세대가 거주하는 지역 내 공동주택으로 해당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주민 한사람 한사람의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이 주체가 돼 실천하고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02-2116-3176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