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선공약 1호는 ‘신공항’
21대 대선 공약 발굴
대구혁신 완성 방점
대구시는 6.3 조기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대선 후보에 건의할 1호 공약으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채택하는 등 21대 대선 지역공약 발굴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정책연구원과 함께 대구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대형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한 결과, 총사업비 78조원 규모의 20개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시는 15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전 실국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21대 대선 지역 공약 보고회’를 열어 사업 검토와 논의를 진행했다.
대구시가 발굴한 21대 대선 지역공약 1호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이다. 신공항건설과 도심 군사시설 통합 이전 등 주요 핵심 대형 사업들이 국정과제로 채택돼 ‘대구혁신’을 완성해야 한다는 의미다.
첫번째 전략으로는 ‘TK신공항 중심의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신공항 건설 공사기금 지원, 달빛철도 조기 착공, TK특별시 출범 등 국가 지원이 시급한 사항을 모두 포함시켰다.
특히 TK신공항·달빛철도 건설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유력정당 후보의 핵심공약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대구와 광주 두 지역의 군공항을 이전해 신공항 중심의 경제권을 구축하고 이를 달빛철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첨단산업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기위한 ‘미래신산업 전환’도 추진한다. AI·반도체·로봇·미래모빌리티·헬스케어 등 5대 미래신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전통산업인 섬유산업도 첨단테크 산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예정이다.
도심 군부대 이전 및 후적지 개발,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 등 대구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사업들도 빠짐없이 수록됐다. 시민이 행복한 대구·살기좋은 대구 건설을 위한 명품 금호강 조성, 서대구역세권 개발, 대구교도소·법원 후적지 개발 등의 사업도 포함됐다.
대구시는 지역공약 최종안을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인 오는 25일까지 확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향후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 방문해 지역 공약을 건의하고 설명할 예정”이라며 “지역공약이 각 정당의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 등과 적극 힘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