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충훈고 ‘자율형 공립고’ 지정 추진

2025-04-16 11:26:22 게재

15일 시·교육지원청 협력방안 논의

경기 안양시는 15일 충훈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교육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시 충훈고 자율형 공립고 지정 추진
안양시가 15일 시청 접견실에서 충훈고등학교의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강득구 국회의원, 최대호 안양시장, 강인식 충훈고등학교장, 이승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사진 안양시 제공

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충훈고의 ‘자율형 공립고’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최대호 안양시장과 강득구 국회의원, 이승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강인식 충훈고 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위한 안양시와 충훈고등학교 간의 협약사항, 향후 추진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는 학교가 지자체·대학·기업 등의 지역사회와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혁신적인 교육과정 등을 도입할 수 있는 학교다.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연간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무학년제, 수업연한 단축, 학기 자율 결정 등 학사운영 특례와 교장공모제, 교사 50% 초빙 등 인사상 자율권을 부여받는다.

강인식 교장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되면 학생들에게 더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교육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자율형 공립고 선정에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2023년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자율형 공립고2.0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3차례 공모를 실시해 경기지역 21개 학교를 포함, 전국 100개 학교를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운영 중이다. 올해는 오는 5월쯤 공모를 실시해 2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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