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컬처밸리’ 민간사업자 이달 말 공모
현물출자 동의안 14일 의회 통과
글로벌 K-컬쳐 중심지 도약 기대
경기도는 16일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이달 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가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재개를 위해 상정한 현물출자 동의안이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현물출자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경기도 K-컬처밸리 부지(27만9101㎡, 8만5000평)와 공정률 17% 상태의 아레나 구조물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하고 출자한 재산 가액에 해당하는 GH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도의회 의결을 통해 기준가격 3561억원(토지 2849억원, 아레나 712억원)을 적용한 현물출자가 확정됐으며 감정평가가 완료되면 최종 출자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추정 감정평가액은 토지와 구조물을 합해 6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지난 7일 참여희망 관심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한 업무회의를 통해 국내·외 민간기업 의견을 수렴, 관련 의견을 공모지침에 반영해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물출자 지연과 민간 관심기업 업무회의 결과 공모기간 연장, 협상기간 연장 등의 요구가 있어 불가피하게 내년 상반기 착공이 예상된다. 다만 착공 시기는 참여기업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현물출자를 기반으로 GH는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에 대해 4월 말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해 신속한 착공 후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K-컬처밸리는 K-POP 전문 아레나,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K-컬처밸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K-컬처밸리 일원은 도가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지역이며 K-컬처밸리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