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로부터 감사의 답장 받았습니다”
2025-04-17 13:00:06 게재
강서영어도서관 어린이들
영국 공부하고 찰스3세에 편지
서울 강서구립 강서영어도서관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이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편지를 보내고 영국 왕실로부터 감사의 답장을 받았다. 강서영어도서관은 어린이들이 보낸 편지에 대한 답장을 영국 왕실로부터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어린이들은 지난해 사서들과 함께 영국 문화원을 방문해 영국 왕실과 찰스 3세 국왕의 삶, 영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손글씨 편지를 써서 전달했다. 편지는 영국의 전통 퀼트와 한국의 조각보 양식을 접목해 제작했다. 국왕의 쾌유와 즉위 축하 내용과 함께 한국과 영국의 우정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담았다. 이 편지는 지난해 7월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전달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영국 왕실에 전해졌다.
그리고 최근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한 왕실의 공식 회신이 강서영어도서관으로 도착했다. 편지에는 “아이들의 따뜻한 관심과 정성에 깊이 감사한다”는 인사와 함께 진심에 감동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한 어린이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어린이들은 “진짜로 내 편지를 읽어주신 거예요?” “왕실에서 답장이 오다니 믿기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현일 강서영어도서관 관장은 “아이들이 세계를 생각하는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그에 대한 응답을 직접 받아본 경험은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