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번째 착한가격업소 나왔다

2025-04-17 10:19:12 게재

17일 관악서 현판식

가격·위생 기준 강화

행정안전부는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주택가에 있는 한 한식집에서 ‘1만 번째 착한가격업소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등이 참석해 1만번째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축하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물품도 전달한다.

1만번째로 지정된 착한가격업소는 대표 메뉴인 순대국밥을 인근 상권보다 1500원 저렴한 8000원에 제공해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주는 착한 외식처로 ‘생활물가 안정의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해온 착한가격업소는 2011년 2000여개로 시작된 이후, 2023년 정부의 본격적인 지원을 통해 7000개로 늘었다. 지난해부터는 민간 협업과 대국민 공모 등의 노력이 더해지며 4월 17일 현재 1만 곳을 넘어섰다.

행안부와 지자체는 착한가격업소 양적 확대에 발맞춰 소비자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착한가격업소 누리집(www.goodprice.go.kr)에 ‘업소정보 오류신고’ 기능을 신설해 국민 누구나 가격 등의 정보 오류를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언론보도나 착한가격업소 누리집 내 ‘소비자신고센터’에 의견이 들어오면 지자체가 우선 개선 조치하고, 행정안전부도 직접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정 기준도 강화했다. 가격 기준을 기존 ‘평균 가격 이하’에서 ‘평균 가격 미만’으로 조정해,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하는 업소만 지정될 수 있도록 했다. 위생 기준의 배점도 20점에서 25점으로 상향 조정해 업소의 청결과 안전에 대한 평가 비중을 높였다.

한편 행안부는 지자체와 함께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착한가격업소 일제 정비를 실시한다.

한순기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착한가격업소 저변 확대는 고물가 시대에 물가 안정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통해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고,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활성화해 지역 경제와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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