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상용망 실증

2025-04-17 13:00:05 게재

AI연산·통신 동시처리

SK텔레콤은 글로벌 장비 제조사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과 협력해 이동통신망 고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인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 환경에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SKT는 이번 실증을 통해 실내외 상용망에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구축하고 기존 가상화 기지국 대비 서비스 품질 용량 전력효율 등 핵심 성능의 개선 수준을 종합적으로 검증•확인했다. 특히 글로벌 제조사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실제 실내외 환경에서 모두 실증한 것은 국내 이동통신사 중 SKT가 첫 사례다.

SKT 구성원들이 분당사옥에서 네트워크 AI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제공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만 설치하면 제조사에 관계없이 구현이 가능해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인 ‘네트워크 AI’ 실현의 핵심기술로 꼽힌다. 과거 기지국 전용 하드웨어에 동일 제조사의 소프트웨어로만 구성돼야 했던 구조보다 개방성과 유연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SKT는 이번에 가상화 기지국의 핵심 요소인 가속기 구조 진화를 통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데이터 처리 효율을 개선한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해 실증에 활용하며 효율성과 경제성도 높였다.

또한 SKT는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과 국내 네트워크 장비 전문 기업 에치에프알(HFR)의 무선 장치를 오픈랜 표준에 따라 연동하고 이를 실제 실내 사무공간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하는데도 성공했다. 프론트홀은 기지국의 중앙장치(DU)와 분산된 무선장치(RU)를 연결하는 망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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