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청년이 묻고 외교관이 답하다

2025-04-17 13:00:06 게재

15개국 재외공관 해외취업담당관

17~18일 서울서 해외현지 정보제공

#. 남자 간호사로서 한국에서 종합병원 수술실에 근무하던 A씨는 더 나은 업무 환경, 성장성에 대해 고민하다가 한국산업인력공단 월드잡플러스를 통해 ‘K-Move 스쿨 사우디아라비아 왕립병원 및 협력국립병원 간호사’ 취업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K-Move 스쿨을 통해 실제 병원에서 사용하는 전문용어를 영어로 표현하는 법, 영문이력서 작성, 모의면접 등으로 직무 스킬을 향상시켰다.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A씨는 다국적 동료들과 근무하면서 미국 간호사 면허도 취득해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갈 꿈을 꾸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꿈을 펼치고 싶은 청년들이 외교관들에게 해외 현지 정보를 얻을 기회를 갖는다.

고용노동부(장관 직무대행 김민석 차관)와 외교부(장관 조태열)는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청년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7~18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2025년 제8차 재외공관 해외취업담당관 협의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5개국 재외공관 해외취업담당관이 참석해 첫날에는 국가(공관)별 해외취업지원 우수사례 및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둘째날에는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 구직자 150여명은 해외 진출에 성공한 멘토들에게 진출국의 상황 및 해외취업 노하우 등 실전 경험담을 듣는다. 또한 해외취업담당관으로 활동하는 외교관으로부터 현지 채용정보, 취업 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 대처 방법, 비자 관련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홍경의 고용부 청년고용정책관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해 외교부와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재외공관 및 고용부, 유관기관들과 협업해 청년들에 대한 맞춤형 해외취업 지원 노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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