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대 모집인원 증원 전으로 ‘복귀’
2025-04-17 13:00:05 게재
정부가 17일 오후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안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내년 의대 모집인원은 정부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약속했던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조정 방향’ 브리핑을 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7일 의대생 전원이 3월말까지 복귀할 경우 내년 모집인원을 증원 전으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전날 이 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만나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총리는 전날 대정부 질문에서 “중요한 건 의료 현장, 대학 현장의 목소리다. 그런 목소리를 결정해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역시 16일 오후 온라인 회의를 열어 내년 의대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는 안에 합의해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결정하면 각 대학은 이달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를 반영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제출하게 된다.
각 의대 모집인원 변경안은 5월쯤 대교협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