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헌법재판관 경호 일부 완화

2025-04-17 13:00:06 게재

헌재 앞 차벽, 자택 순찰은 유지

경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전후해 강화했던 헌법재판관 신변보호 조치를 일부 완화하며 일상복귀 여부를 타진하는 모습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실시한 헌법재판관 전담 경호를 지난 주말 일부 종료했다. 탄핵선고 후 우려됐던 테러위협이 1주일 이상 없었던 만큼 상황이 안정됐다는 판단이다. 경찰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제외한 나머지 재판관 7명에 대한 경호인력을 철수했다.

반면 집 주소가 노출돼 시위대가 몰렸던 일부 헌법재판관 주거지역 거점 순찰은 계속되고 있다. 선고를 앞두고 문 대행 등 헌법재판관 일부의 자택 주변에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와 시위를 벌인 전례가 있어서다. 헌재 앞에도 여전히 30여대의 경찰버스 차벽을 남겨놓고 소수 경찰인력이 시민 통행을 확인하고 있다. 서부지방법원 난동사태의 여파로 풀이된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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