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한자산신탁 압수수색
2025-04-17 13:00:05 게재
전현직 임직원 억대 금품수수 혐의
검찰이 신한자산신탁 전현직 임직원들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전날 신한자산신탁 사무실과 관련 업체 등 1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전직 신한자산신탁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여의도 소재 부동산신탁 사무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0~2023년 신한자산신탁 직원들이 신탁업무를 하면서 대출 알선 대가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검찰 수사는 금융감독원의 고발로 시작됐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부동산 신탁회사들의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 토지신탁(책준형) 관련 리스크 검사를 진행하면서 신한자산신탁 전현직 직원들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감원 고발에 따라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