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신촌·이대 상권 활성화 앞장”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할인행사 적극 참여
상반기 중 신촌사옥 근무자 1000명 예상
SM그룹은 서울 신촌과 이화여자대학교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서대문구청이 운영하는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이용을 임직원들에게 독려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SM그룹은 본사 신촌사옥(신촌민자역사) 주변 상권을 살리기 위해 다음달까지 푸드스토어에서 진행되는 할인행사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

신촌 청년푸드스토어는 서대문구가 노점이 많던 이화여대 앞 도로 환경과 안전을 개선하면서 청년창업가들을 육성·지원하기 위해 2018년조성했다. 서대문구가 직영으로 운영해 임대료 등이 저렴하다. 현재는 다양한 메뉴의 식당과 카페를 중심으로 점포 30여곳이 영업 중이다.
SM그룹은 지난해 4월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서 신촌으로 이전해 현재 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200여명이 추가 입주해 임직원 1000여명이 신촌사옥에서 근무하게 된다. 푸드스토어는 사옥에서 도보 1분 거리로 가깝다. 그룹은 서대문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작년 신촌으로의 사옥 이전을 준비하면서 일부에서는 임직원들의 복리후생 향상 차원에서 구내식당 조성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우오현 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사옥 주변 식당업주들과의 상생 차원에서 도입을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밝혀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그룹은 신촌사옥 외벽에 ‘신촌의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1997년 1월 설립된 이후 쇼핑센터와 영화관 등이 있었던 신촌민자역사는 상권 침체 등으로 법정관리를 거쳐 2019년 SM그룹에 인수됐다. 현재 SM그룹 19개 계열사가 입주해 있고, 3개 계열사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