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과 플랜트 협력 추진

2025-04-18 13:00:36 게재

비료사업도 진행

우리정부가 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 투르크메니스탄과 플랜트 사업 협력에 나선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1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바이무라트 아나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건설·산업부총리와 ‘한-투르크메니스탄 고위급 회담’을 갖고 양국 플랜트 협력을 논의했다.

안 장관은 아나맘메도프 부총리에게 투르크멘측이 추가로 준비 중인 플랜트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회담에 앞서 투르크멘화학공사가 발주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약 1조원 규모의 ‘투르크메나밧 인산 비료플랜트’ 기본합의서 서명식이 진행됐다.

비료플랜트는 투르크메나밧 지역의 풍부한 인광석에서 인산을 추출해 비료로 가공하는 시설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농업 생산성 향상 및 수출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2024년 10월 사업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투르크멘측과 협의를 지속해온 결과 이날 기본합의서 체결로 이어졌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24.3조㎥)이 세계 4위인 자원부국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대 유럽에 천연가스를 대체공급할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 내륙국이고 수요지까지 거리가 멀지만 흑해를 가로질러 아제르바이잔과 튀르키예를 거치는 유럽행 가스파이프 라인이 건설되면 엄청난 가스 수출잠재력이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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