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영동양수발전 건설 첫 삽
2025-04-18 13:00:37 게재
예천양수 준공후 14년 만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17일 충북 영동군 양강면 및 상촌면 일원 영동양수발전소 건설 부지에서 영동양수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양수발전소 건설이 시작되는 건 2011년 예천양수발전소 준공 이후 약 14년 만이다.
국내 8번째 양수발전소가 될 영동양수발전소는 2030년 준공 예정으로, 500MW(250MW×2기) 규모다. 총 사업비 1조3377억원이 투입돼 침체된 국내 건설시장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현재 청평양수 삼랑진양수 무주양수 산청양수 양양양수 청송양수 예천양수 등 7개, 총 16기의 양수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황주호 사장은 “양수발전소는 전력 인프라 구축을 넘어 탄소중립 사회 전환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국가적 과업”이라며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기를 활용해 하부댐에서 상부댐으로 물을 끌어올리고, 전력이 부족할 때 물을 떨어트려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다. 발전소 가동 3분 내로 전력 생산이 가능해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주는 배터리 역할도 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