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5000만명’ 인천 K콘랜드 가시화

2025-04-21 08:16:53 게재

영종·청라 경제자유구역

문화관광단지 개발사업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개발하는 ‘K-콘 랜드(CON LAND) 사업’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받으면서 힘을 얻게 됐다. K콘랜드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영종과 청라를 문화관광단지로 개발해 연간 5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인천시의 야심에 찬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K콘랜드 조성 계획도
인천경제자유구역 K콘랜드 조성 계획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K콘랜드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5년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지원사업은 지방정부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를 심의해, 유망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투자유치 전략 수립을 돕는 국비 지원 사업이다.

선정된 프로젝트의 △투자유치 전략 수립 대상 기업 발굴, 해외기업 유치, 홍보·마케팅 및 설명회(IR) 개최 등 지자체의 투자유치 활동을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코트라 프로젝트매니저(PM)를 통해 투자유치 자문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인천경제청은 국비 5300만원(70%)을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시비 2300만원(30%)을 투입해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오는 8월 K콘랜드 투자유치 전략 구체화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용역 성과물은 K콘랜드 투자유치 활동에 활용되며, 대상 기업 설명회(IR)와 실제 투자협상에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콘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영상·문화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집적해 영상·문화 산업을 육성하고, 문화예술 콘텐츠와 첨단 기술을 융합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이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의 대상지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영종 4곳, 청라 2곳 등 총 6개 사업지구를 선정했다. 인천공항과의 인접성, 영종에 조성된 복합리조트와 청라에 조성될 청라스타필드 멀티스타디움 등 관광 기반시설, 수도권의 인적 자원 등이 사업 성공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K콘랜드가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5000만명의 방문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또 이를 통해 10조원의 문화콘텐츠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100여개의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5만개의 일자리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이번 정부지원 사업과는 별도로 자체로 ’K콘랜드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이 연구용역을 통해 K콘랜드 6개 사업지구별 특화 사업을 발굴하고, K콘랜드 조성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 용역도 올해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K콘랜드의 사업 모델과 투자유치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라며 “국경이 없는 사업이란 강점을 살려 콘텐츠·지식 기반 서비스 산업과 같은 소프트산업으로 외자 유치를 확대하고, 세계 시장 고객을 인천으로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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