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청년마을 12곳 선정

2025-04-21 09:40:41 게재

12대 1 경쟁 치열

‘일거리·정착’ 실험

12개 청년마을이 새롭게 출발한다. 그동안 조성된 39개 마을을 이어 40~51번째 청년마을이 새로 생긴다.

행정안전부는 ‘2025년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를 통해 최종 12개 마을을 청년마을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47개 청년단체가 지원했으며, 서면심사와 현지실사, 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단체가 선정됐다. 선정된 마을에는 3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청년마을은 5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청년들에게 지역에 머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자원을 활용한 일거리 실험과 지역 주민과의 교류 등을 통해 스스로 마을을 만들며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부터 처음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모두 39개의 청년마을을 조성했다.

특히 올해는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자원을 활용한 개성 넘치는 청년마을이 다양하게 발굴·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전북 장수에는 산·계곡·숲길 등을 달리며 장수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러닝’ 마을을 만든다. 장수에서 일하며 살아보는 워킹홀리데이, 체류형 러닝, 지역 연계 레이스 개최 등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전남 보성의 청년마을은 지역 특산물인 녹차의 무한변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차를 활용한 한식․양식․디저트 등 식품을 개발하며, 녹차밭에서 직접 녹차를 수확하고 나만의 티를 만드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충남 부여에는 국내 유일 열기구 자유비행을 할 수 있다는 부여만의 장점을 살려 열기구 관광마을이 탄생할 예정이다. 백마강의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열기구 체험 프로그램, 청년 파일럿 양성 교육 등을 추진한다.

경북 울릉의 청년마을에서는 울릉도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명이 농가 일손 돕기, 야외 방탈출 게임 방식의 울릉탐험 프로그램, 울릉도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 콘텐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올해 공모에 147개의 청년단체가 지원한 만큼 높은 관심 속에서 12곳의 청년마을을 선정하게 됐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잘 지원하고, 이들의 열정이 지역에 활력을 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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