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 교수, 내년 세계수학자대회 기조강연
2025-04-21 13:00:18 게재
현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20명 강연자에 최종 선정

오 교수가 강연하는 2026 ICM은 2026년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전체 참여자 중 기조강연자는 20명 선으로, 한국인이 기조강연하는 것은 2014년 황준묵 당시 고등과학원 교수(현 기초과학연구원 복소기하학 연구단장)에 이어 두 번째다.
ICM은 국제수학연맹이 4년마다 여는 세계 최대 수학학술대회로 ‘수학계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수학자 약 5000명이 참석하며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시상도 진행된다.
2013년 미국 예일대 수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직 정교수로 임용된 오 교수는 KIAS Scholar로 고등과학원에 매년 여름마다 방문해 국내 수학자와 교류하고 있다. 오 교수는 리군의 이산부분군, 균질공간의 동역학 및 정수론 응용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보였다. 이를 통해 현대 수학의 다방면에서 획을 긋는 연구를 진행했다.
또 2015년 한국인 최초 미국 수학회 새터상(Satter Prize), 2018년 호암상을 수상하고 2020년 한국인 최초 미국 수학회 부회장, 2024년 아벨상 선정 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는 등 세계 수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노태원 고등과학원 원장은 “오희 교수의 2026 ICM 기조 강연자 선정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고등과학원은 대한민국의 수학 거점이 되어 세계적으로 우리나라 수학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123@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