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3
2026
미국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선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 역설적으로 미국 외 시장의 매력을 부각시키면서, 글로벌 자금 흐름에 변화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1월 한 달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형 펀드(ETF 포함)로 154억달러가 유입돼 4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 주식형 펀드 유입액은 57억달러에 그쳤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자들이 투자처를 해외로 넓히는 흐름도 뚜렷하다. ETF 전문 매체 ETF닷컴은 2월 10일 보도에서 올해 들어 해외 주식 투자 성과가 미국 주식을 앞섰다고 소개했다. 미국을 뺀 글로벌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VXUS(뱅가드)나 신흥국 주식 ETF인 IEMG(아이셰어스) 같은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미국 전체 주식시장 ETF인 VTI(뱅가드)를 웃돌면서, 미국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
02.12
마이크로소프트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온 초전도(HTS) 전력 케이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초전도 케이블을 적용하면 미국 내에서 진행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 인입 과정이 빨라질 수 있다고 로이터는 11일(현지시각) 분석했다. AI 확산으로 미국 전역에서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건설하고 전기를 끌어와야 하지만, 노후 전력망과 전력 공급 여력 부족이 병목으로 지목돼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고온 초전도 케이블 시험에서 기존 케이블과 같은 전력을 전달하면서도 설치 공간을 덜 차지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했다. 클라우드 운영·혁신팀의 시스템 기술팀을 이끄는 후삼 알리사는 이 기술이 물리적 부지를 넓히지 않고도 전력 밀도를 높이고, 송전 설비 규모를 줄여 지역사회 영향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온 초전도 케이블은 세라믹과 유사한 재료를 사용해 구리·알루미늄 도체보다 효율적으로 전류를 전달한다. 다만 데이터센터에서 상용 적용된 사례는 아직
월가에서 새로운 투자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주식을 서둘러 처분하는 ‘AI 공포 투매’ 광풍이 거세다. AI에 대한 공포가 커지면서 기술 변화의 ‘패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만으로도 소형 소프트웨어 업체부터 대형 자산관리 회사까지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등 외신들이 전했다. 최근 매도세는 10일 스타트업 알트루이스트가 공개한 AI 세금 전략 플랫폼 '헤이즐(Hazel)'이 촉발했다. 이 도구가 몇 분 안에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내세우자 찰스 슈왑, 레이먼드 제임스, LPL 파이낸셜 주가는 7% 이상 급락했다. 모건스탠리도 2.4% 하락했다. AI 기반 세금 설계 플랫폼이 전통 금융자문 업체들의 수익성 높은 서비스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즉각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게 CNBC의 분석이다. 일부 종목은 작년 4월 무역전쟁 충격장 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AI에 쏟아부은 수천억달
02.11
전기차(EV) 판매가 둔화하자 배터리 업체들이 공장을 전기차용에서 전력 저장장치(ESS)용 셀 생산으로 돌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으로 ‘무정전 전력’ 수요가 커지면서, ESS가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CRU를 인용해 북미에서 10개 공장이 ESS용 배터리 생산으로 라인을 전환 중이라고 보도했다 셀 제조사들은 전기차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증설 계획도 취소했다. 전환 대상 10개 공장 중 7곳은 ESS 시장을 주력으로 삼을 전망이다. ESS는 배터리 모듈을 랙 형태로 쌓고 관리 소프트웨어로 제어해, 풍력·태양광처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전력을 보완한다. 포드는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ESS용으로 바꾸고 있다. 국내 공급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ESS용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다. GM도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미국 소비가 연말 들어 예상 밖으로 힘이 빠지면서, 금융시장이 금리 인하 쪽으로 무게를 옮기고 있다. 2025년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제자리걸음(0%)을 하며 시장 예상(0.4%)을 크게 밑돌자, 국채 금리는 한달여 만의 저점으로 내려갔다. 경기의 버팀목이던 소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신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2026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장이 더 크게 반영했다고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소매판매는 11월 0.6% 증가 후 12월 사실상 멈춰섰다. 자동차와 주유소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증가세가 사라졌다. GDP 산출에 반영되는 핵심 소매판매(컨트롤그룹)는 전월 대비 0.1% 감소해, 4분기 성장률 전망이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소비 둔화 조짐이 2026년 성장 경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고, “핵심 소매판매 부진으로 4분기 GDP 추정치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표 하나로 경기 급랭을
02.10
비트코인이 2월 들어 한때 40% 넘게 급락해 5만9930달러까지 밀리며 최근 한 달 사이 최대 폭의 매도세를 겪었다. 2025년 10월 사상 최고치 12만6200달러와 비교하면 낙폭은 50%를 웃돈다. 미국 투자정보 플랫폼 트레이딩뷰는 6일(현지시간) 시장전문가들을 인용해 급락 원인 세 가지를 지목했다. 첫째는 아시아발 레버리지 청산이다. 나스닥 상장사 디파이 디벨롭먼트의 파커 화이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자신의 X를 통해 “홍콩 헤지펀드들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IBIT’ 콜옵션에 막대한 레버리지를 일으켰다가 청산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저금리 엔화를 빌려 자금을 조달했는데,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에 실패하는 사이 엔화 조달 비용이 오르면서 추가 담보 요구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맞추기 위한 급매도가 비트코인과 다른 위험자산으로 번지며 하락을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6일 로이터는 비트코인이 장중 6만달러대까지 밀렸다가 7만달러선을 회복했다고 전
02.09
30조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시장이 한 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을 크게 흔들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 주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될 지표들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블룸버그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한 주 동안 미 국채 가격은 소폭 올랐다. 특히 단기에서 중기 구간의 기준물 수익률 변화가 주간 움직임을 주도했다. 고용시장에서 약화 조짐이 포착되자 트레이더들은 첫 금리인하 시점이 6월 또는 7월이 될 가능성에 베팅을 늘렸다. 다만 6일에는 주식시장 반등에 힘입어 국채 수익률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시장은 10일 소매판매 지표를 시작으로 촘촘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11일에는 지연됐던 1월 고용보고서가, 13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는 물가 안정과 고용 확대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와 직결되는 핵심 정보다. 같은 기간 미 재무부는 10일과
미국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말년 자금 운용을 맡았던 트레이더의 실명이 미 법무부 공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JP모건체이스 출신 프라이빗뱅커 폴 배럿이 그 주인공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배럿이 2017년 엡스타인을 위한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해 주식·채권·파생상품 거래를 대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배럿은 2017년 5월 엡스타인에게 자금 관리를 위한 패밀리오피스를 뉴욕에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같은 해 9월 JP모건을 떠난 배럿은 알파그룹캐피털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엡스타인의 자금을 운용하기 시작했다. 2017년 9월 맺은 2년짜리 투자자문 계약에는 배럿이 연 5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 명시됐다. 이후 이메일에서 배럿은 2년간 110만달러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배럿은 도이체방크에서 제한적 위임 권한을 받아 엡스타인 명의 계좌들을 통해 거래했다. 계약상 배럿의 거래 권한은 채권·주식은 종목별 명목가 500만달러, 외환과 스왑은 각
02.06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2025년 4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했지만, 중국향 AI 칩 매출에 의존한 성장 구조가 드러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월가는 실적의 ‘질’을 문제 삼았고, 엔비디아와의 격차 축소 속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AMD는 2025년 4분기 미국 일반 회계 기준 매출이 102억7000만달러로 직전 분기(92억4600만달러)보다 1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5억1100만달러로 전 분기(12억4300만달러) 대비 22% 증가했고, 희석 주당순이익(EPS)도 0.92달러로 0.75달러에서 23% 뛰었다. 연간 매출은 346억3900만달러, 매출총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AMD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거래일에 17.3% 급락해 2017년 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이 성장의 원천을 예민하게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논쟁의 중심은 대중국 AI 칩 매출이다. AMD는 2026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주를 겨냥한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공매도 거래를 포함한 하방 베팅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소프트웨어 업종 급락 국면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되레 매도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S3 파트너스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레온 그로스에 따르면, 주가 하락 와중에도 주식을 빌려 팔아 차익을 노리는 공매도 거래가 늘고 있다. 특히 그로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매도 흐름이 과거와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통상 마이크로소프트는 주가가 내려갈 때 공매도 세력이 이익 실현을 위해 포지션을 줄이며 반등 계기를 만드는 ‘되돌림 성격’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약세 속에서 공매도가 오히려 늘어나는, 흐름에 편승하는 ‘침체 종목’처럼 거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매도 잔고는 최근 1주일 사이 약 20% 증가했다. 이 같은 공매도 세력의 공격적 행보는 저가 매수 수요가 사라진 틈을 타고 있다. S&P 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4일 약
02.05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분기 매출 1000억달러 돌파와 함께 1750억달러가 넘는 사상 최대 설비투자 계획을 공개하며 AI 패권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알파벳은 작년 4분기(10~12월)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138억3000만달러(약 166조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14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관심이 집중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보다 48% 급증한 176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61억8000만달러를 약 15억달러 초과했다. 알파벳은 이와 같은 클라우드 성장세가 기업용 AI 인프라·솔루션 등 전반에 걸친 고객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구글 CEO는 AI 인프라 투자 등으로 관심이 집중된 2026년 자본지출 전망치를 1750억~1850억달러(255~270조원)로 밝혔다. 이는 2025년 서버·데이터
AI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의 기업가치가 4개월 만에 3배 급등했다. 엔비디아 일색이던 AI 반도체 시장에 균열이 생기면서, 투자자들이 ‘차세대 강자’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세레브라스는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가 231억 달러(약 33조원)로 평가받았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지난해 9월 81억달러였던 기업가치가 불과 4개월 새 3배 가까이 뛴 셈이다. 이번 투자는 타이거 글로벌이 주도했으며, 벤치마크, 코투, 트럼프 대통령 장남이 후원하는 1789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특히 경쟁사인 AMD까지 투자에 가세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세레브라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있다.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반도체 업계의 통념을 깬 ‘웨이퍼 스케일 엔진’(WSE)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제조사들은 웨이퍼(반도체 원판)를 잘게 잘라 다수의 칩을 만든다. 하지만 세레브라
02.04
미국과 유럽의 데이터 분석, 전문 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업들 사이에서 나타난 대규모 매도세가 3일(현지시간) 한층 거세졌다. 외신들은 일제히 앤스로픽이 최근 업데이트한 인공지능(AI) 챗봇을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했다. AI 개발사 앤스로픽은 지난주 금요일 클로드 코워크 에이전트용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이 플러그인은 법률, 영업, 마케팅, 데이터 분석 전반의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설계됐다. 이 조치로 인해, 한때 AI 시대의 주요 수혜 업종으로 평가받았던 데이터·전문 서비스 산업이 오히려 AI로 인한 ‘파괴적 변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간추린 미국 소프트웨어 종목들은 3일(현지시간) 6% 급락했다. 4월 관세 충격으로 시장이 흔들렸던 날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이다. 앤스로픽이 내놓은 새 AI 자동화 도구가 일부 기업의 실적 기반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 탓이다. 나스닥100지수도 1.6% 떨어졌고, 장중
오픈AI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일부 성능에 불만을 품고 대안을 모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3일(현지시각) 사안을 아는 소식통 8명을 인용해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해부터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수 있는 선택지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AI 붐의 상징으로 꼽히는 두 회사의 관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의 전략 변화는 추론(inference)용 칩에 대한 비중이 커진 것과 맞물려 있다. 추론은 챗GPT 같은 AI 모델이 이용자의 질문과 요청에 답을 내놓는 단계를 말한다. 엔비디아는 대형 AI 모델 학습(training)용 칩에서 여전히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추론이 새 경쟁 전선으로 부상하면서 시장 구도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를 비롯한 업체들이 추론 칩 시장에서 대안을 찾기 시작한 것은 엔비디아의 AI 지배력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두
02.03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팔란티어 주가가 2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7% 급등했다. 미국 정부 계약과 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팔란티어는 지난 4분기 매출이 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6% 늘어난 45억달러로, 월가 예상치(44억달러)를 웃돌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올해 매출이 61% 늘어 7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민간 상업 매출이 31억4400만달러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115% 늘 것이라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알렉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내 성장세를 강조하며, 이번 실적은 인공지능의 가치를 이해하는 미국 기업과 기관들이 점점 더 선별적으로 팔란티어를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부문별로 보면 미국 상업 매출은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었고, 정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의 AI 경쟁력 배경으로 전국 최상위 고교에서 운영되는 영재반·경시반 체계를 주목했다. 수학·물리·화학·생물·정보 등 국제 올림피아드를 목표로 극소수 학생을 조기 선발해 집중 훈련시킨 뒤, 검증된 인재를 최상위 대학과 기업 연구개발 현장으로 직접 연결하는 구조가 중국 기술력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약 10만명의 청소년이 과학 특화 ‘실험반’과 ‘경시반’에 편입돼 16~18세 무렵 고강도 심화 교육을 받는다. 일반 학생이 대학입시(가오카오)를 준비하는 동안, 이들은 특정 과목에서 대학 수준까지 선행 학습하며, 일부는 가오카오 없이도 대학 입학 기회를 얻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약 500만명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를 배출하는데, 이는 미국(약 50만명)의 10배 수준이다. 이런 ‘인재 파이프라인’은 중국 첨단기업의 창업자·핵심 개발 인력으로 이어졌다. 틱톡의 바이트댄스 창
02.02
115년 역사의 IBM은 스스로를 끊임없이 바꾸며 살아남는 데 능한 기업으로 꼽힌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29일자(현지시간)에서 IBM이 1990년대 중반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가, 하드웨어 중심 기업에서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위기에서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이후 10년가량 지나 IBM은 부진하던 개인용 컴퓨터(PC) 사업부를 레노버에 매각하며 또 한 번 체질을 바꿨다. 최근 5년여 IBM은 정체를 끊고 또 한 번의 전환을 성공시켰다. 2010년대 들어 클라우드 컴퓨팅이 급부상하면서 대형 컴퓨터 판매가 흔들렸고, 이를 운영·관리해 주던 서비스 사업 역시 타격을 받았다. 여기에 인도의 저가 아웃소싱 업체들이 점유율을 파고들면서 매출과 이익률은 쪼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다시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3년 사이 IBM 시장 평가는 완전히 달라졌다. 이 기간 IBM 주가는 2배 이상 뛰었다. 순이익 대비 주가 수준(PER)으로 보면, 지금의
비트코인이 8만달러 선을 내주며 시장에 신뢰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유동성이 적은 주말 거래에서 한때 7만6000달러 밑으로 밀렸다. 올해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한 수준이다. 이 가격대는 지난해 4월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 후폭풍 직후에 목격됐던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급락이 ‘한 방’의 충격이었다면, 이번 흐름은 시장에 더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은 매수세와 추세, 그리고 시장의 믿음 자체가 사라진 ‘수요 공백’ 속에서 서서히 무너지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뚜렷한 촉발 요인이나 연쇄 청산 같은 시스템 충격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수요 둔화와 유동성 위축, 그리고 비트코인이 다른 자산군과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린 듯한 모습이 두드러진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 달러 약세, 위험자산 랠리에도 움직이지 않았다. 금과 은 가격이 크게 출렁일 때도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은 관찰되지
01.30
파이낸셜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전기차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로봇과 인공지능(AI)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주력 차종 일부를 정리하고, 일론 머스크가 세운 AI 기업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다음 분기부터 프리미엄 모델S·모델X 생산을 중단하고, 캘리포니아 공장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는 자율주행 중심의 미래로 가기 위한 전체적 전환의 일부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는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감소한 실적 공개 직후 나왔다. 테슬라는 4분기 매출이 3% 줄어 24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매출도 3% 감소한 948억달러로 내려앉았다. 4분기 조정 순이익은 16% 줄어 18억달러였지만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주식보상비용과 디지털 자산 손실 등을 포함한 순이익은 61% 급감한 8억4000만달러였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 장 초반 1.4% 올랐다. 테슬라는 스스로를
국제 질서가 다극화·파편화되면서 각국 정부가 위성을 직접 보유하거나 민간 위성에 대한 독점 접근권을 사들이고 있다. 분쟁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통신, 데이터, 정보 접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지난해 9월 연설에서 2030년까지 위성 등을 포함한 우주 프로젝트에 350억유로(약 4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당시 “위성 네트워크는 우리 일상 뒤에서 작동하는 숨은 손”이라며 “우리는 모두 궤도를 통해 전송되는 데이터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만의 대기업 엠비 그룹은 27일 샌프란시스코 위성기업 아스트라니스와 억달러대 규모의 인터넷 위성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자국 디지털 인프라를 주권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다. 대만의 통신사 중화전신도 지난해 아스트라니스로부터 같은 설계의 위성을 도입했다. 정부가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