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 개인전 ‘공존의 시선’
2025-04-21 13:00:18 게재
30일까지 갤러리 내일
도시와 공간, 시간과 조건이 만나 만들어내는 공존의 의미를 담은 전시가 열린다. 박민규 작가의 개인전 ‘공존의 시선’이 30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입체 사각형(큐브)’과 ‘철고리’라는 조형물(오브제)를 중심으로 하나의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요소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조화를 이루는지를 탐구한다. 작품에 사용된 조형물들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지만 그 안엔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숨어 있다. 각각의 조형물이 지닌 존재감은 독립적이면서도 전체 구조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공존의 의미를 전달한다.
특히 박 작가는 빛과 그림자의 관계를 통해 시간의 흐름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작품 속 그림자는 현재를 비추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상징하며 ‘우리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시 기간 중 특별한 강연도 마련된다. 22일 오후 6시 30분 나형민 경희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는 ‘좋은 미술, 나쁜 미술, 이상한 미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연다.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예술의 기준이 점점 모호해지는 시대에 ‘좋은 미술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