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통일부를 평화·협력부로” … 김동연 “문화예술인 500인 지지”
김경수 민주당 경선후보는 21일 통일부를 평화·협력부로 기능과 역할을 바꾸고, 병역제도는 징병과 모병을 혼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회·정치·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발표하고 “신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선진국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윤홍식 인하대 교수, 이정철 서울대 교수가 관련 정책을 총괄했다면서 “신뢰에서 다시 출발해 희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통합 분야에선 절대빈곤을 경험하지 않도록 적정소득을 보장하고,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을 돌봄보험으로 통합해 간병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다. 5대 권역별 메가시티를 통해 생활인프라를 연계 발전시키고 지역 거점국립대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치분야에선 대통령 결선투표제와 연합공천제를 도입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기능을 명확히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징병·모병 혼용제를 도입하고 통일부는 평화·협력부로 기능과 역할을 전환하고 초당적 외교안보전략위원회를 제도화 하겠다고 했다.
한편 김동연 후보는 이날 문화예술인 500명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측은 “21일 오후 문학·미술·음악·연극·영화·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500명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상처난 민주주의를 치유하고 문명 대전환의 시기에 슬기롭게 대처할 진정한 문화국가 건설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측이 전한 지지선언문에서 이들은 “김동연 후보는 경제부총리를 역임했을 때에도, 현재 경기도지사로서 문화예술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천해온 정치인”이라며 특히 경기도에서 추진한 ‘예술인 도시 조성’과 ‘예술인 창작지원금 확대’, 경기아트센터를 통한 지역 문화예술의 균형 발전 등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김 후보는 경선 기간 중 여러 악조건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유리한 상황에서만 빛나는 지도자가 아닌, 역경 속에서도 원칙을 지키며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본다”고 덧붙였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