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암모니아 벙커링 성공

2025-04-22 13:00:23 게재

친환경 연료 역량 입증

선박에서 선박으로 공급

KSS해운이 선박에서 선박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쉽 투 쉽)으로 암모니아 벙커링 실증에 성공했다.

21일 KSS해운에 따르면 지난 12일 세계 최대 벙커링 허브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진행한 실증사업에 성공하면서 KSS해운은 친환경 해상 연료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실증은 암모니아 벙커링 상용화를 위한 핵심 단계로 유럽연합의 다기능 통합 녹색항만(MAGPIE)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 ‘호라이즌 2020’의 지원을 받아 항만 내 친환경 에너지의 공급·활용 및 물류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협업하고 있다.

KSS해운이 선박에서 선박으로 암모니아 연료를 공급(벙커링)하는데 성공했다. 사진 KSS해운 제공

KSS해운은 국내 유일의 암모니아 전문 운송선사로서 40년 이상의 운항 경험과 연간 100만톤 규모의 암모니아 화물 운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례를 제시했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에너지로, 메탄올과 함께 차세대 청정 해상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KSS해운은 이번 벙커링 작업이 로테르담 항만청을 중심으로 △터미널 운영사 OCI △글로벌 암모니아 트레이딩 기업 △환경보호청 등 주요 산업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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