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기후감수성 찾아요”

2025-04-22 13:00:22 게재

기상청, 달콤기후 공모전

기상청은 국민과 함께하는 기후변화과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6회 기상청 달콤기후 공모전’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3일부터 6월 13일까지 진행되며, 국민들이 기후변화의 의미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모집한다.

올해 공모 주제는 ‘기후변화’ ‘이상기후’ ‘달콤기후’ 등이다. 참가자들은 기후감수성으로 이야기하는 기후변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 ‘달콤기후’의 의미를 담은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가 일상과 사회·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기후감수성’ 개념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달콤기후’는 달달하고 매콤한 기후변화과학의 줄임말로, ‘기후변화과학의 적극적인 활용에 따라 기후변화로 이익을 얻거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기후감수성’은 기후변화가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 우리 일상과 직결된 현실적 위협임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태도를 뜻한다.

공모 분야는 디자인과 이야기로 구분된다. 디자인 분야에는 수채화 서양화 동양화 삽화(일러스트레이션) 등 그림과 감각적 문구와 시각적 이미지를 표현한 멋 글씨(캘리그래피)가 포함된다. 이야기 분야는 공모 주제를 재치 있고 감성적인 표현으로 담은 4행시 작품이다.

이번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상청 기후정보포털과 소통24 누리집에 안내된 공모전 전용 창구를 통해 분야에 관계없이 1인당 최대 3점까지 출품할 수 있다.

전문가 심사와 공개 검증 절차를 거쳐 대상(환경부장관상) 최우수상(기상청장상) 등 총 35점을 선정한다. 부문별 최종 수상작은 7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은 기상과학관을 포함한 전국 순회 전시회에서 전시되고 교육·홍보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2024년은 우리나라 평균기온이 11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웠고 기후변화로 인한 봄철 대형 산불, 여름철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현실이 되었다”며 “이번 공모전이 국민들로 하여금 기후감수성을 높여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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