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건강한 사포닌 쌀 봉황 출시
인삼 사포닌 성분 쌀에 접목
농가 소득 증가에 도움 예상
강진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최근 기능성 성분인 사포닌을 함유한 고급 쌀 ‘봉황’을 출시해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강진군에 따르면 봉황은 인삼과 새싹 삼 등 건강식품에서 주로 발견되는 사포닌을 쌀에 접목한 기능성 쌀이다. 미호벼 품종을 기반으로 황칠나무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자재를 벼 생육 과정에 3~4차례 살포해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봉황은 쌀 1g당 고함량 사포닌 34.9㎎이 함유되며, 밥 한 공기(210g 기준)에 사포닌 약 30mg을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년근 인삼 1~2뿌리에 해당한다는 게 강진군 설명이다.
김달욱 강진군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는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된 봉황쌀은 이유식부터 수험생 면역력 강화까지 온 가족의 건강한 식탁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며 “특히 쌀눈을 살리고 백미보다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현미보다 소화가 잘되는 균형 잡힌 쌀”이라고 설명했다.
봉황은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32개 농가가 지난해 100ha에서 계약재배를 진행했다. 40kg당 8만3000원 높은 가격으로 거래돼 일반 벼보다 2만원가량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50여 농가가 200ha 규모로 재배 면적을 대폭 확대했다.
강진군은 지난 3월 봉황 본격 유통에 대비해 2kg·4kg 소포장 제품을 선보였으며, 초록믿음과 강진쌀판매 누리집, 네이버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정책과 연계해 홍보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봉황은 지역 농업과 기능성 농산물의 미래를 함께 담은 강진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기능성 농산물의 지속적인 개발과 마케팅으로 강진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