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와 함께 전공·진로 탐색

2025-04-22 13:30:00 게재

송파구 ‘채움교실’

3개 대학과 협업

서울 송파구가 3개 대학과 손잡고 청소년들에게 전공·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송파구는 다음달부터 7월까지 11개 중·고교에서 석·박사급 전공자가 지도하는 ‘송파 채움교실’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송파 채움교실’은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시작한 민선 8기 역점사업이다. 방과후 수업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전공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940명이 참여했는데 만족도가 93%에 달했다.

올해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광운대학교 한양대학교와 협력한다. 첨단융합 인공지능 진로탐색 3개 분야에서 특화된 과정을 선보인다. 특히 대학마다 강점 분야 수업을 맡는다. 5월 초부터 각 대학에서 인증한 석사 이상 전공자가 각 학교로 찾아간다.

송파 채움교실
송파구가 3개 대학과 협업해 석사 이상 전문가를 11개 학교 방과후 수업에 파견한다. 사진 송파구 제공

성균관대는 첨단융합 분야를 맡는다. 인공지능의 철학적 이해, 인공지능과 예술 과정, 데이터 분석 실습과정 등을 운영한다. 광운대는 인공지능을 특화하는 동시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일환으로 교육 예산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진로·직업 분야를 맡기로 했다.

교육은 회차별 50분에서 최대 100분까지다. 최대 5회차까지 진행한다. 강좌당 20명 내외가 수강할 수 있다. 별도 수업료는 없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성의 힘을 보태준 세 대학에 감사를 표한다”며 “송파 채움교실이 단순한 방과후 학습을 넘어 적성을 재발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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