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화재 피해주민 수술·심리상담 지원

2025-04-22 13:00:26 게재

관악구 긴급대책 마련

서울형 긴급복지 연계

서울 관악구가 지난 21일 봉천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화상 수술과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 관악구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수습하고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1일 오전 8시쯤 21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7명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부상자 6명은 병원으로 이송했다.

관악구는 화재 발생을 확인한 직후 출동해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대응에 나섰다. 보건소에서 아파트 내에 현장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부상 정도에 따라 현장에서 처치하거나 병원으로 인계했다.

박준희 구청장이 봉천동 아파트단지 화재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 관악구 제공

현장 수습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에는 긴급회의를 열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관리사무소와 인근 동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에 ‘이재민 현장접수창구’를 설치해 피해현황부터 파악했다. 화상 피해자는 주민안전보험에 따라 횟수 제한 없이 수술비 일부를 보장받는다.

이재민은 대피시설 35실에서 머물게 된다. 구는 텐트 의류 등 응급구호 꾸러미와 취사·구호용품을 지급했다. 급식비와 숙박비 지원에 이어 서울형 긴급복지와 연계한 생계비도 지급한다. 해당 동 주민들은 오는 27일까지 하루 3끼 기준으로 식사비용을 구에 청구할 수 있다. 구는 동시에 22일 오후 3시까지 직·간접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재난 심리상담을 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안타까운 화재로 피해를 입은 부상자들이 다친 몸과 마음을 조속히 회복하길 바란다”며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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