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검사도 무료

2025-04-22 13:10:00 게재

은평구 신속진단검사

서울 은평구가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검사를 진행한다. 은평구는 오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앞두고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말라리아 우선 퇴치 국가다. 은평구는 오는 2030년까지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2024~2028)’을 비롯해 ‘2025년 말라리아 관리 종합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주민 대상 예방교육과 신속진단검사 등도 추진 중이다.

은평말라리아 검사
은평구가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기념해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무료 말라리아 검사를 진행한다. 사진 은평구 제공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라리아 환자 중 민간인은 505명으로 2023년보다 7% 감소했지만 제대군인은 2024년 67명으로 한해 전보다 45.7%가 늘었다. 이달만 해도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에서 군복무 후 전역한 제대군인 가운데 말라리아 환자가 2명 발생했다.

은평구는 전역 이후 말라리아 증상이 나타난 제대군인을 대상으로 신속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손가락에서 혈액을 채취해 진단키트로 검사하고 30분이 지나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군 장병은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6월부터 10월까지 기피제를 뿌리고 훈련 등 야외 취침 시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며 “전역 이후 발열 두통 오한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보건소나 군 병원을 방문해 반드시 검사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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